수학 스트레스

음. 수학과를 때려치고 난 이후로 수학과 담 쌓고 실았다. 초중고 12년 동안 수학을 참 좋아하고 좋은 성적을 계속 유지했으나 수능에서 망했다. 마땅히 하고 싶은 공부가 없었다. 별 생각없이 수학과에 진학했다. 1년만에 때려치우고 예술학교에 들어갔다.

나는 일요일에 시험을 본다. 공부를 하는데 중학교 수준 문제를 어려워하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. 음. 중학교 다닐 때 수학 시험 틀려 본 적이 없는데 말이지. 문제 자꾸 풀어보면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? 그렇다고 말해죠. 그렇다고 내가 완전히 인문계열 머리로 굴러가는 건 아닌 것 같아. 요즘 책이 눈에 안들어와. 흙.

나는 또다시 민음사 헤밍웨이 시리즈를 질렀다. 이것은 단지 작가 일러스트 마우스패드와 헤밍웨이 독서대를 받기 위함이ㅈ절대 아니다. 우리 집에 헤밍웨이 책이 단 한권도 없어서 지른 것 뿐이다. 단지 그 뿐이다. 사은품 갖고 싶어 지른 것 절대 아니다. 엉엉. 하지만 헤밍웨이 독서대 이벤트에 당첨되면 행복할 것 같다. 음. 단지 그 뿐이다. 민음사에 대한 애정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지르기 전까지 계속될 것 같다.

첫 월급을 받으면 곰돌 언니에게 LED TV 사주기로 했고, 남친에게는 스피커를 사주기로 했다. 나에게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펭귄 클래식 전집 시리즈를 선물할 것이다. 첫 월급은 통장에 들어옴과 동시에 모두 빠져 나갈 것 같다. 생각만해도 행복하다. 얼른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.

이상문학상 표지가 바뀌었다. 다소 촌스러운 옛 표지가 그립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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